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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일본/교토] 도시샤 대학 同志社大学 ( どうししゃだいがく )

녹차왕 2017. 1. 8. 15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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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년 2월에 개봉했던 이준익 감독의 '동주' 라는 영화가 있습니다.


영화 동주!! 진짜 굿!


마침 오늘 케이블 CGV채널에서 TV최초로 방영을 하길래 그 때 당시 영화를 봤던 기억과 함께 2014년 겨울, 교토에 여행갔을 때 생각이 났습니다.


영화 '동주'에 대해 간략하게 평을 해보자면, 영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윤동주 시인이 주인공이나 

제 기억에는 윤동주의 친구인 송몽규 시인의 모습이 더 강렬했습니다.

서로 각자의 신념에 따라 자기 나름대로 행동을 한 것이겠으나 적극적으로 나서서 행동을 취하는 송몽규의 모습이 더 인상깊었다고나 할까요.

저에게는 송몽규라는 인물을 알게 해준 영화로 기억되었습니다.


 영화에 대한 평은 이쯤으로 해두고, 본 목적인 도시샤 대학에 방문했던 사진을 업로드 해봅니다.


도시샤 대학은 일본에서 가장 유서깊은 역사를 가진 일본의 3대 사립대학 (와세다, 게이오기주쿠, 도시샤) 중 한 곳으로, 

1875년 도시샤 영어학교를 전신으로 1920년에 정식으로 대학으로 설치되었으며, 관서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사립대라고 합니다.


출처: 위키백과



아침에 가이드 예약을 했던 교토고쇼(헤이안 시대부터 1869년에 도쿄로 천도한 메이지 2년까지 약 500년간 왕이 기거하며 공무를 보던 왕궁, 출처: 저스트 고)에서 나와 도시샤 대학으로 가는 길입니다.




도시샤 대학 내부 모습입니다.


윤동주, 정지용 시비를 찾기 위해서 빙빙 돌다가 도저히 못찾아서 경비원으로 보이시는 분이 서 계셔서 여쭤봤습니다.


마침내 찾은 정지용 시인의 시비.


정지용 시인의 생애와 시비에는 "압천" 이라는 작품이 새겨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.



바로 옆 윤동주 시인의 시비도 있습니다.


윤동주 시인의 생애도 친절히 설명하고 있으며, 시비에는 대표작인 "서시"가 자필 원고 그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.


바로 옆에 한국어로 된 윤동주 전집과 방명록도 있구요(2014년 겨울 기준),


가장 인상적이었던 물건이라 사진으로 담았던 기억이 나네요. 윤동주 시비 옆에 참이슬 한 병이 놓여 있었습니다. 

사진을 찍은지 오래되어서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 당시에 보자마자 가슴이 먹먹했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.


같이 여행을 갔던 형의 손에 이끌려 다녀왔던 도시샤 대학인데, 영화 '동주'를 보고 나서 잘 다녀왔다는 생각과 함께 절 인도해준 그 형한테 감사했었습니다.

혹시나 교토에 가셨을 때 근처에 가실 일이 생기신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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